최근 어쩐일인지 월1만원 데이터 정액제가 빨리 소모된다 싶었더랬다.
전에는 매일 출퇴근 시간에 네이버 모바일 뉴스를 봐도 한달을 너끈히 버텼는데
두어달 전부터 보름도 안돼서 패킷이 모두 소모되어버렸다.
(SKT 만원 정액제 기준 : 월 약 33MB)
무슨 이유일까 싶었는데 나름 추측해본 바,
일단 주범은 요즘들어 기사 글에 부쩍 첨부되는 이미지 때문일 것이라 결론 내렸다.



뭐.. 기사에 꼭 필요한 이미지면 받아들일만 하지만 대부분 쓸데없는 이미지라는게 문제.
바로 위에 있는 짤방만 보더라도 기사 내용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아파트 사진이다.
기왕 모바일 전용 페이지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빠른 접근, 패킷 절약 등을 위해
최소한의 이미지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원칙일진데 아파트 관련 기사라고
아파트 사진을 터억 하니 올려놓는, 유아용 낱말카드 같은 수준의 정보는
사용자의 패킷 소모 유도 목적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게 한다.
그나마 이미지 크기라도 작으면 다행이지만 페이지를 넘어가는 크기도 다반사라는.

물론 모바일 웹브라우져에도 이미지 파일을 디스플레이 하지 않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네이버 모바일 뉴스 페이지의 경우 카테고리가 이미지 파일로 되어있어
해당 기능을 선택 했을 때 엑스박스로 출력되면서 하이퍼링크가 아예 선택되지 않아
자유로운 항목이동이 불가능하다.



나름 국내 IT를 선도하는 1위 기업을 엄하게 의심하는 일은 자제해야겠지만
꼭 이미지가 디스플레이 시켜야 제대로 볼 수 있게
설계된 점에서 그런 오해를 벗날 수 없을 것 같다.
이통사와의 모종의 거래가 있는 걸까.
아니면 개발자의 이기적인 설계 편의 때문일까.

어쨌든 저런 쓸데없는 이미지에 패킷을 낭비하는게 아까워
로딩중 '중지'를 선택하여 텍스트만 불러오는 수고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는 있으나
'이전'메뉴와 같은 위치의 소프트메뉴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처리속도가 다소 느린 모바일 기기에서는 이전페이지로 돌아가는 일이 종종 있다.

결국 구글에서 제공하는 pda페이지로 전환하는 페이지를 사용해서
일반 네이버 뉴스 페이지로 접근하는 방법을 시도하기도 했었다.



평소 자주가는 페이지라면 아래 그림의 URL을 따로 즐겨찾기에 등록해도 된다.



결과는.... 네이버 일반 페이지가 웹표준과 거리가 먼 탓인지
테이블들이 깨지면서 쓸모없는 정보들이 너저분하게 나온다는 단점이 있으나
모바일 페이지 대비 빠른 뉴스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는 장점도 있어
약간의 인내심을 가진다면 나름 볼만하다.
하지만 결국 뉴스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아 원하는 정보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국내 모바일 웹의 발전은 이통사가 막고 있다는게 중론이지만
어쩐일인지 네이버 조차도 이런 저해요소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서글퍼진다.
언제쯤이나 저렴한 요금으로 패킷 걱정없이 모바일 웹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까....


*이상한 동네로 와서 교육 받느라 무료하여 장문을 쓰고 말았군;;;;
**굳이 네이버만 깐 이유는 다음이나 다른 포털의 모바일 뉴스 페이지는 이미 여러모로 불편했기 때문에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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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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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yukikaje.com aloysius 2009/04/15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xhtml인지라 규격을 벗어나지는 않았고...
    이미지 대체...를 생각해서 이것저것 하면...
    이기적인게 아니라... 피똥싸고 픽픽 쓰러져 죽을지도 몰라....

    근데 이미지에 링크 넣는 방식이 모바일 브라우저니까 onxxx series event아니면 a tag 뒤집어 씌워놨을 텐데... 희안하네...

    이미지 맵이면 안되는거 당연하고 pixel 위치를 못 찾을테니...

    모바일 브라우저의 기능 관련 문제일 수도 있겠구먼.

    후아... 곧 모바일 버전 만들어야 하는데 막막하구먼...

    • Favicon of http://e09e.com e09 2009/04/15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술적인 건 잘 모르겠고.
      개발자들이 피똥싸지 않도록 시스템을 잘 다지면 해결될 문제 같다는.
      설마 페이지마다 날코딩하는 수준은 아닐거 아냐.

      모바일 인터넷이 활성화된 미국이나 일본의 담백한 모바일 웹페이지들을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지.
      구글 모바일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 페이스북 모바일 페이지에도 감명받았다는....
      당연한 일인데 말이지.
      어쨌든 결론은 소비자 생각을 그만큼 안한다는거.

      근데 xhtml을 쓰면 웹표준을 지켰다고 하는거 맞나?

    • Favicon of http://e09e.com e09 2009/04/15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꽤 지난 기사이지만 네이버의 이미지 중심 처리를 언급하는 것 참고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39012
      결국 이통사 담합도 아니고 개발자 이기주의도 아닌, 아예 최적화 페이지에 대한 소비자 need를 쳐다볼 생각도 없는 것 같다는.

      그리고 혹시나.
      이미 알 것 같지만 모바일 페이지 검증 사이트
      http://validator.w3.org/mobile/
      http://v.mobileok.kr/

  2. Favicon of http://www.yukikaje.com aloysius 2009/04/16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업성 광고가 들어가버리면 그리고 네이버가 기사를 다른 사이트와 혼용해서 사용하는거라서.
    어느 정도 깨질 수 밖에 없다... 랄까.

    네이버가 W3C 표준을 아무리 잘 지켜도 기사 제공 사이트가 W3C 표준을 안 지켜줘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외국 사이트와 네이버와 비교하면 광고 갯수부터가 차이가 날껄... ㅋ...

    xHTML이 일단 W3C에서 잡은 표준이니까
    그리고 네이버꺼 소스 대충까서 봐도 잘 맞춘 것 같고..(그들도 개발 규격이라는건 잡고 시작할터이니...)

    뭐 어쨌건. 네이버는 지식인 검색 이외에는 별로 흥미를 못 느끼는 사이트랄까....
    테크닉인건 tistory가 참 재미있는 사이트야. ㅎㅎ.

    페이지 하나하나 validation check할라니 환장하겠는데....
    저 큰 규모 사이트 만드는 공돌이들은 어쩌겠어. ㅋ....

    • e09 2009/04/16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알고 있기론 네이버쪽에서 일방적으로 당겨오는게 아니라 네이버에서 일종의 템플릿 같은걸 주면 각 언론사에서 거기에 맞춰 올리는 방식일걸, 아마?
      그러니 광고는 논외.

      어제 잠깐 들여다봤더니 W3C 웹표준이 전부는 아니더군;;;
      하긴 원래 제한 사항을 지키면 그만큼 뭔가 부족해지는 거니까...
      그래도 모바일 웹페이지에 쓸데없는 이미지는 반댈세~!!!!